아시아 역내 소통과 연대의 가능성, 지점 그리고 방법 『21세기 중국의 문화지도 - 포스트사회주의 중국의 문화연구』 / 임춘성, 왕샤오밍 엮음 / 중국 ‘문화연구’ 공부모임 옮김 / 현실문화 / 2009 포전인옥(抛磚引玉), 소통과 연대의 가능성 1983년 5월 5일 어린이날, 난데없는 공습경보에 수도권은 한동안 큰 혼란에 빠졌다. 실상이었던 즉,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서 상하이로 향하던 중국민항 여객기가 피랍되어 인천 상공으로 날아든 것이었다. 이 일을 수습하면서 우리나라와 중국은 처음으로 쌍방을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으로 칭하는 각서 형식의 공식 문서를 교환했다. 어른들에게는 한국전쟁 당시 1.4 후퇴를 있게 한 주범인 오랑캐 공산도당으로, 학생들에게는 반공 포스터에 그려 넣을 괴물 형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