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상하이 룸바 (2006)

ycsj 2010. 6. 15. 22:03

 

 

제목

중문

上海倫巴

출품년월

2006년

영문

SHANGHAI LUMBA

장르

역사 멜로

국문

상하이 룸바

상영시간

115분

감독

펑샤오롄(彭小蓮)

제작사

上海電影制片廠

주요스탭

극본(彭小蓮) 제작(崔建華) 촬영(林良忠) 미술(周欣人) 편집(楊心楡)

주요출연진

阿川(夏雨) 婉玉(袁泉)

내용

이 영화는 1940년대 상하이 영화인의 애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당시 국민당 반동정권의 통치 아래 국면은 나날이 혼란스러웠다.

1947년 상하이 성탄전야, 와이바이두 다리(外白渡桥). 차가운 공기가 도시의 분위기를 약간 처량하게 만들었지만 이어졌다 끊어졌다 하는 성탄의 노래가 약간의 온기를 가져다준다. 실의에 빠진 아촨(阿川)은 집안의 낡은 물건을 가지고 전당포에 간다. 완위(婉玉)와 남편 천한팅(陳翰庭)은 인력거를 타고 서둘러 다리를 통과한다. 인력거가 전차를 피하다가 아촨을 칠 뻔하지만 아촨이 제 때 피한다. 하지만 들고 있던 물건이 바닥에 흐트러진다. 완위가 인력거에서 내려 도와주려고 하지만 그녀가 감기에 걸릴까봐 전한팅이 말리고, 자신이 내려서 돕는다. 완위는 인력거의 가리개를 걷어 두 남자가 물건을 줍는 것을 본다.

단평

<상하이 룸바>는 제재면에서 독특한 영화다. 1949년 쿤룬영화사(昆侖影業公司)가 제작한 정쥔리(鄭君里) 감독의 <까마귀와 참새(烏鴉與麻雀)> 등의 영화제작과정을 재현하고 있다는 점이 그러하다. 아울러 여성의 사회노동 문제가 중첩되어 있다. 영화는 국민당 정권의 어지러운 통치 시대였던 1947년 성탄절에 시작된다. <상하이 룸바>는 일견 ‘상하이 노스탤지어’에 호응하는 것처럼 보인다. 몇 차례 등장하는 ‘댄스 홀’의 풍경이 그러하고 신여성의 ‘모던 치파오’가 그러하다. 그리고 라오(老)상하이영화와 영화인에 대한 노스탤지어로도 읽을 수 있다(老廬). <까마귀와 참새>의 주인공 자오단은 펑샤오롄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라고 한다. 그리고 자오단의 영화에 대한 진지함과 몰입은 향수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감독은 단순한 노스탤지어에 그치지 않는다. 영화제작 과정에서 일어나는 가지가지 난관과 에피소드를 놓치지 않는다. 아촨의 가정생활, 완위의 결혼, 감독과 스태프들의 애환, 국민당의 검열, 아르바이트 대학생의 고발 등이 무리 없이 펼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1940년대 후반의 영화인이 생존했던 현실을 우리 앞에 소환하고 있다.

핵심어

상하이영화 1940년대 영화제작 영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