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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해방과 좌절: 위다푸(郁達夫)의 「타락(沈淪)」 감상

중국 근현대문학사에서 위다푸만큼 다양한 평가를 받는 작가도 많지 않다. 사상적 측면에서 ‘혁명적 민주주의자’와 ‘퇴폐적 염세주의자’라는 극단적으로 대립된 평가를 받고 있는가 하면, 예술적 측면에서도 ‘로맨티시스트’, ‘감상주의자’, ‘잉여인간(剩餘人間)’, ‘사소설 작가’ 등의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다. 위다푸에 대한 이와 같은 다양하면서도 상반된 평가는 각 논자의 평가 기준의 단순함에도 문제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위다푸 자신의 복잡하고 다양한 삶과 의식 때문으로 보인다. 신해혁명을 전후해 사춘기를 겪은 소년, 신교육과 구교육을 동시에 받고 낙후한 중국에서 생활하다가 근현대화된 일본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감수성이 예민했던 시절을 보내야 했던 청년, 이러한 것들은 위다푸의 섬세하고 내성적인 기질을 더욱 심화..

도시에 진입한 농민: 아큐와 샹쯔

* 아구이/아큐: 阿桂/阿貴(?)―>A-Gui―>阿Quei―>阿Q 샹쯔/시앙쯔/샹즈/상자: 祥子: Xiangzi. [1] 중국 근현대문학사 지형도―新舊, 左右, 中外, 중국/중국어/중국인 5․4 계몽문학관은 과거와 단절하는 ‘신문학’을 주장하면서 ‘구문학’을 비판했지만, 그것은 아속(雅俗)을 구분하는 전통을 답습하고 있었으며 공공연하게 ‘아(雅)’를 추켜세우고 ‘속(俗)’을 ‘타자화’시켰다. 이런 맥락에서 5․4 계몽문학관은 전통적인 ‘문이재도(文以載道)’ 문학관의 연장이기도 하다. ‘통속문학’은 낡고 퇴폐적인 것으로 단죄되어 문단에서 추방되었다. ‘인민 해방’을 구호로 내세웠던 중화인민공화국의 ‘좌파문학사’는 ‘인민문학’을 위해 ‘우파문학’과 ‘동반자문학’을 타도해야 한다는 이데올로기에 갇혀 그들을 탄..

강산 변해도 여전한 ‘여직원 차별’…“삼진그룹 자영씨, 지금 내 모습”

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68781.html#csidxd4b61417c5dd10aa0d04fb55bfbce22 강산 변해도 여전한 ‘여직원 차별’…“삼진그룹 자영씨, 지금 내 모습”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20~50대 사무직 여성들 공감“승진하면 남직원들 ‘역차별’ 투덜커피 등 잔일, 지금도 여직원 몫”“보이지 않는 유리천장 남아 있어계산서 발행 등 단순 지원 www.hani.co.kr

가져온글 2020.11.07

[박노자의 한국, 안과 밖] 신냉전 시대에 절실한 ‘외교적 거리두기’의 지혜

www.hani.co.kr/arti/opinion/column/958230.html [박노자의 한국, 안과 밖] 신냉전 시대에 절실한 ‘외교적 거리두기’의 지혜 미국의 반발을 사게 되더라도 남북협력을 현재보다 훨씬 더 과감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 중립국인 오스트리아나 핀란드, 스웨덴이 냉전 속에서 평화와 번영을 누린 것처럼, 싸움에 휘말리지 � www.hani.co.kr

가져온글 2020.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