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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중국 이해를 위한 비판적 고찰 ― 『포스트사회주의 중국과 그 비판자들』을 읽는 방법

http://www.unipres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20 공정한 중국 이해를 위한 비판적 고찰 ― 『포스트사회주의 중국과 그 비판자들』을 읽는 방법 - ■ 책을 말하다_ 『포스트사회주의 중국과 그 비판자들: 개혁개방 이후 중국 비판사상의 계보를 그리다』 (임춘성 지음, 그린비, 392쪽, 2021.05)1.마틴 자크(Jacques, Martin)는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 www.unipress.co.kr

저역서 2021.07.12

<슈퍼차이나>의 중국 인식과 문제점

https://vod.kbs.co.kr/index.html?source=episode&sname=vod&stype=vod&program_code=T2014-0181&program_id=PS-2014074119-01-000&broadcast_complete_yn=Y&local_station_code=00§ion_code=05§ion_sub_code=05 KBS 2015 특별기획슈퍼차이나 - KBS VOD 페이지 vod.kbs.co.kr 한국의 중국 붐과 관련해 2013년이 ?정글만리?의 해였다면, 2015년은 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제작팀에 따르면, 다큐멘터리 7편, 스튜디오 토론까지 더한다면 “총 8편에 총 450분”의 방송 시간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2주간 목금토일 황금시간대에 연속 방..

포스트사회주의 중국과 그 비판자들 — 개혁개방 이후 중국 비판사상의 계보를 그리다 (2021, 그린비)

책을 펴내며 비판의 비판에 대한 비판적 고찰 1. 신민주주의 혁명의 성공으로 1949년 건국된 중화인민공화국(이하 인민공화국)이 자본주의를 뛰어넘어 사회주의로 진입한 것은 우리에게 명약관화한 사실이었다. 제국주의와 봉건제를 ‘비판’하며 건국한 인민공화국의 출현은 반봉건·반식민지 사회가 사회주의 국가로 변모했다는 맥락에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사회주의 30년’의 시행착오를 거쳐 개혁개방 단계로 접어든 중국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내세우며 다시 한번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현재 중국을 사회주의 사회로 보기는 어렵다. 많은 학자가 ‘중국 특색의 신자유주의’, ‘국가 발전주의 모델’, ‘국가 신자유주의’, ‘권위주의적 자본주의’, ‘얼룩덜룩한 자본주의’, 심지어 ‘국가자본주의’ 등의 용어로 ..

저역서 2021.05.28

진융(金庸) 작품 두텁게 읽기

1. 읽는 즐거움과 쓰는 괴로움 진융(金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진융에 관한 글을 쓰는 것은 고통스럽다. 고통의 첫 번째 이유는 강호에 와호장룡(臥虎藏龍)이 많기 때문이다. 내가 그동안 만난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진융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고 나아가 자신의 독특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진융을 화제에 올리면 최소한 1-2시간은 열띤 대화를 하기 마련이었다. 한국의 대표적 진융 사이트인 [곽양객잔]을 보면 그와 유사한 느낌이 든다. 그곳을 서핑하다 보면 상당한 공력을 느낄 수 있는 글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이처럼 수많은 고수들이 운집해있는 강호에 뭔가 새로운 것을 제시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므로 진융에 대한 글을 쓴다는 것은 그저 내가 여러 차례 읽으면서 ..

중국 종군기자의 한국전쟁 보고---압록강은 말한다---

1. 그 동안 한국전쟁에 대한 사회주의권의 평가는 우리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에 출간된 쑨여우졔의 ?압록강은 말한다?는 한국전쟁에 참가한 중국 종군기자의 육성 보고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중국에서 출간된 한국전쟁 관계 자료의 수량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1988년에 출간된 ?항미원조사(抗美援朝史)? 등의 공식적인 전사 외에도 범박한 의미에서 문학 범주에 속하는 작품들이 발표되었다. 이 작품들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개혁 개방 이전에 발표된 ?누가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인가?, ?삼천리 강산?, ?동방?, ?어제의 전쟁? 등을 대표로 하는 장편소설류로, 대부분 애국주의와 영웅주의의 기조 위에서 전쟁 영웅들을 찬양함으로써 독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지만, 혁명적 로맨티시즘의 한계..

중국의 거상(巨商)에게서 배우는 ‘인문(人文) 경영’의 지혜―상경(商經)(더난출판, 2002)

상인(商人) : Shang's people or a merchant 상인(商人)이란 한자어는 우리에게 상(商)나라를 연상시킨다. 중국 고대국가인 상(商)은 탕(湯) 임금이 하(夏)나라의 마지막 왕인 걸(桀) 임금을 물리치고 세운 나라로, 훗날 반경(盤庚) 임금 시절 은(殷) 지방으로 도읍을 옮기게 되고, 그래서 은(殷) 나라라고도 불린다. 우리가 세계사 시간에 배운 은허(殷墟)의 갑골문(甲骨文)은 바로 이 은(殷) 나라의 유물이다. 또한 상(商)나라를 멸하고 세워진 주(周)나라가 상나라의 귀족인 미자(微子)를 송(宋) 지방의 제후로 봉하였는데 이를 상(商)이라 부르기도 했다. 이 맥락에서 보면, 은(殷)이든 송(宋)이든 상인(商人)은 고유명사로, ‘상(商) 지방의 사람’을 가리키는 셈이다. 그런데 어떤 ..